msci 뜻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뉴스나 리포트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는 단어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거나 빠져나갈 때나
분기별로 특정 종목의 주가가 요동칠 때 이 단어가 꼭 등장하곤 합니다.
주식 시장의 거대한 고래라고 불리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정작 이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중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투자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msci 뜻
msci 뜻 간략해서 줄이면,
미국의 대형 금융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작성해서 발표하는 세계 주가 지수를 의미합니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을 하나의 성적표처럼 국가별, 산업별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정해놓은 지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가 한국 주식 시장의 흐름을 보기 위해 코스피(KOSPI)나 코스닥(KOSDAQ)지수를 확인하고
미국 시장을 보기 위해 S&P500이나 나스닥을 보는 것처럼
전 세계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바로 이 MSCI 지수를 참고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고만 하는 수준을 넘어 전 세계의 거대 자본들이 이 지수를 기준으로 돈을 굴리기 때문에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msci의 정식 명칭과 설립 목적
MSCI의 풀네임은 앞서 언급했듯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입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에서 만든 이 모델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투자의 표준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지수의 설립 목적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전 세계 주식 시장을 분류하고 평가하는 데 있습니다.
각 나라의 경제 발전 단계, 시장의 규모, 유동성, 개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해당 국가를
선진국(Developed Markets), 신흥국(Emerging Markets), 프런티어(Frontier Markets) 등으로 분류합니다.
이런 분류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자산 배분 전략을 짤 때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가이드라인이 된다고 합니다.
글로벌 투자 기준으로서 msci의 역할

msci 뜻 확인하셨듯이 MSCI 지수는 단순한 통계 자료가 아닙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굴러가는 천문학적인 자금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패시브 자금(Passive Fund)이라는 개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패시브 자금이란 펀드 매니저가 주관적으로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여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규모는 수천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되는데
MSCI 지수에 어떤 종목이 새로 들어가거나 비중이 늘어나면 이 지수를 따르는 거대 자금들이 자동으로 그 종목을 사들이게 됩니다.
반대로 지수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들면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MSCI는 글로벌 자금의 수도꼭지와 같은 역할을 하며 자금의 흐름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sci 지수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msci 지수는 우리 한국 증권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국 주식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msci 뜻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현재 한국은 MSCI 분류상 신흥국 지수(Emerging Markets Index)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신흥국 지수는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인도 등과 함께 묶여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을 아직 완전히 성숙한 선진 시장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인식하고 투자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msci는 1년에 4번(2월, 5월, 8월, 11월)지수 구성을 변경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을 진행하는데
이때 한국 시장 내에서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은 신규 편입되고 작아진 종목은 편출 됩니다.
편입이 확정된 종목은 패시브 자금의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는 경우가 많고
편출 되는 종목은 외국인 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지수가 크게 출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msci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기 때문에
msci 신흥국 지수 내에서 한국의 비중이 줄어들면
한국 주식을 팔고 다른 나라 주식을 사야 하므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시 활용 가능한 msci 전략

우리 같은 개미들도 msci 이슈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은 2가지 있습니다.
편입 예상 종목 선취매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는 분기별 리뷰 시즌이 다가오면 msci지수에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예상하여 발표합니다.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했거나 유동비율이 개선된 종목들이 주로 거론되는데
이런 종목을 편입 발표 전에 미리 매수했다가 실제 편입이 확정되어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주가가 상승할 때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경우에는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뉴스에 팔아라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국인 수급 추적
msci 지수 내 한국 비중 변화나 환율 변동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이탈 조짐을 미리 파악해서 시장 전체의 하락장에 대비하는 방식입니다.
신흥국 지수 내 경쟁국들의 약진은 한국 시장 수급에 부정적일 있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ETF)의 역할
개별 종목 분석이 어렵다면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msci는 전 세계, 선진국, 신흥국, 특정 국가 등을 추종하는 다양한 지수를 제공하고 있어서
투자자는 자신의 성향에 맞춰 이 지수를 따르는 ETF를 매수함으로써 손쉽게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개별 기업의 악재로 인한 주가 폭락 위험을 피하고 시장 전체의 성장에 베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FAQ)
Q.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면 무조건 주가 오른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더 많이 유입되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흥국 지수에서 누렸던 고성장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신흥국 펀드 자금은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Q.msci는 단순한 참고자료다?
예전에는 그렇다 였다면 지금은 아닙니다.
현재는 단순한 참고용 통계 자료를 넘어 전 세계의 거대 펀드, 연기금 등은 벤치마크 지수인 msci의 비중 변화에 따라 기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합니다.
Q.msci 지수는 고정돼 있다?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매년 2월, 5월, 8월, 11월 총 4번에 걸쳐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이때 각 국가의 경제 상황,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 변동, 유동성 등을 평가하여 지수 구성 종목을 교체하고 국가별 비중을 조절합니다.
Q.msci 지수에서 한국은 ‘선진국’으로 분류되나요?
아직 아닙니다.
한국은 경제 규모나 증시 규모로 보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외환 시장의 24시간 개방 여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공매도 제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